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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짓기 (1) 준비 과정이 고되다

한옥카페 한옥 식당 등 한옥으로 멋있게 지어진 곳이 많다. 운치도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한옥은 그 준비과정이 일반 집보다 몇 배 힘든 것 같다. 한옥 짓기 준비 과정이 고되다 회사를 사정상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 마침 기회가 되어 패널로 된 집과 한옥집 짓는 과정을 거친 가평 어느 절의 정자를 짓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완성된 정자의 모습인데 그 풍경이 정말 멋지다. 여름의 땀이 묻은 결과물이다. 처음 집을 지었던 양평의 집이다. 경험이 없었기에 이것을 완성하는데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한옥은 몇 배 힘들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한옥을 지으려면 설계도가 있어야 하고 그에 맞게 목재를 준비해야 한다. 거의 짜맞춤으로 조립을 하듯이 만들기에 그 준비..

한옥짓기 2023.09.30

매미 울음 소리와 탈피한 껍질

여름에는 매미가 울어야 여름 같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매미 울음소리와 근처에 가보면 탈피를 한 매미 껍질을 볼 수 있다. 참매미부터 다양한 매미가 짙어가는 여름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매미 껍질 매미 껍질을 약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한방에서 선태, 선퇴라 하여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렸을 때 곤충채집이 여름방학 숙제에서 빠지지 않고 늘 있는 과제였다. 지금 생각하면 왜 이런 숙제를 내줬을까 의아해 할 수 있었지만 자연을 관찰하고 함께 즐기라는 것이었던 것 같다. 다양한 매미 껍질이 눈에 띈다.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자세히 보면 참 정밀하고 신기하기까지도 하다. 가만히 살펴보면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주로 매미가 많이 붙어서 울음소리를 내는 나무에 많다는 것..

말벌 관찰 말벌집이 점점 커지며 한옥 주위 세력 확장

말벌들이 집을 짓고 있다. 한옥의 특성상 대부분이 목재로 되어 있다. 잘 말린 목재로 대들보부터 추녀까지 모든 것이 나무다. 말벌들도 나무가 좋은지 자주 찾아와서 며칠 새 집을 짓는다. 발견하는 데로 떼냈었는데 이번에는 두고 보기로 했다. 점점 말벌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주위로 세력 확장을 하고 있다. 말벌 관찰 말벌이 자주 보인다. 장수말벌도 보이고 여러 종류가 있다. 한옥 특성상 바깥도 거의가 목재이다. 그러다 보니 집 짓는 장소로 택했나 보다. 처음에는 보이는 데로 떼내고 했었는데, 두 개는 말벌 관찰을 하려고 그대로 두었다. 처음 한 두 마리로 시작해서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늘었다. 테라스에 나와 풍경을 보고 있으면 나한테는 관심이 없는 듯하면서도 기척이라도 나면 한 마리는 움직이지 않고 나를 주시..

한옥 너그러워 지는 삶 펜션 카페 식당인지 궁금증 유발

한옥에서의 삶은 우선 마음을 너그럽게 만든다. 밥을 먹을 때도 책상에 앉아서도 누워 있을 때도 늘 나무와 함께 하는 생활이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인 "한옥펜션인지? 한옥카페인지? 한옥 식당일 거야" 궁금해하기도 한고 단정 짓기도 한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추녀와 처마를 통해 흐르는 빗줄기와 방울이 잘 만들어진 연극 같기도 하다. 한옥 너그러워지는 삶 거실과 안방 작은방 2개 모두 하나의 천정이다. 거실만 남겨두고 천정을 막을까 하는 시도도 했었으나 단정한 이런 나무의 결을 감상하고 싶어서 천정이 하나다. 각자 제 방에서 크게 얘기하고 통화를 할 수가 없다. 천정이 뻥 뚫렸기에 그렇다. 대화 소리도 조금 주의를 하고 작게 하게 된다. 기분이 좋거나 좋지 않을 때도 자제가 된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

카테고리 없음 2022.07.13

거미 거미줄 치기 거미가 자신보다 큰 곤충 거미줄 감는 방법

한옥의 특성상 나무가 많다. 그래서 거미를 비롯해 곤충들이 수시로 찾아온다. 특히 거미는 내가 다니는 통로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해충이 아니기에 그대로 놔둔다. 주변에 풀이며 나무숲이 있어 밤이면 조명에 이끌려 벌레들이 많이 온다. 기가 막히게 주된 이동 경로를 알아 그 자리에 거미줄을 치는 거미다. 거미 거미는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위협감을 주기도 한다. 보통 곤충들이 머리, 가슴, 배 이렇게 세 부분이지만 거미는 다르다. 머리와 가슴이 합쳐져서 머리가슴, 배 이렇게 두 부분이다.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거미가 살고 있다. 거미 하면 역시 거미줄이다. 스파이더맨은 손에서 거미줄을 내뿜지만 실제로 거미는 항문 부근의 방적 돌기에서 거미줄을 뽑아낸다. 거미가 먹이를 먹는 방법은 먹이를 물어 독을..

돈벌레 집게벌레 노린재 등 벌레퇴치기

돈벌레, 집게벌레, 노린재 등 한옥이 좋아 이사를 왔는데, 주변이 숲이라서 벌레와의 싸움은 어쩔 수가 없다. 이사 온 후 첫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래 벌레들이 살던 곳에 내가 이사를 왔으나 자주 출몰하는 돈벌레, 집게벌레 등을 쫓기로 했다. 그렇게 해충은 아니지만 벌레퇴치를 하기로 했다. 벌레의 종류 한옥 삶을 살면서 집안에서 본 벌레의 종류는 주로 집게벌레와 돈벌레이다. 가끔 노린재, 벌도 보인다. 지네와 바퀴벌레는 아직 보지 못했다. 지네와 바퀴벌레까지 출몰하면 정말 환장할 듯하다. 집 밖에는 꼽등이, 사마귀도 자주 출몰한다. 벌레 퇴치기 사용 효과 미미 사방이 숲이고 특히 밤나무가 많고 정원에는 꽃들로 가득하다 보니 벌이 자주 보인다. 바깥에서 살면 괜찮을 텐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최근 ..

한옥과 어울리는 영산홍 꽃 구경 할 수 있는 곳

한옥과 영산홍의 조화는 참 아름답다. 한옥의 황토색과 영산홍의 분홍색은 어떤 그림으로도 표현이 되질 않는다. 한옥 창을 창살에 비치는 영산홍을 마음속에 새긴다. 한옥 집 바로 앞으로 자전거길이 있어서 지나는 사람들마다 잠시 서서 사진도 찍고 감상하다가 간다. 봄이라 활짝 핀 영산홍 작은 동산도 그 멋을 더하고 있다. 한옥과 조화로운 영산홍 꽃구경할 수 있는 곳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영산홍 꽃 감상을 할 수 있는 곳은 현재 이만한 곳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영산홍은 영산홍 이라고도 불리는데, 아직까지 국어사전에 표준말은 영산홍이다. 왜철쭉이라고도 하는데 일반 철쭉꽃보다 먼저 핀다. 작은 동산 전체가 연산홍으로 가득하다. 꽃에 취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이 괴롭거나..

한옥에서 짓기부터 살기 KOREAN HOUSE

KHOUSE라고 할까? KOREAN HOUSE 한국의 전통가옥인 한옥이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흙에 대한, 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우연히 지인이 한옥을 짓는다는 소식에 한옥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한옥 짓기부터 과정을 보면서 지금은 나무와 흙을 가까이하며 살고 있다. 한옥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건강 아니겠는가 비 오는 날 한옥 발코니에서 풍경 감상 한옥(KOREAN HOUSE)에서의 모든 것이 새롭다. 비가 오는 날 감성에 젖는 것도 일과 중 하나다. 가만히 처마를 통해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만으로도 힐링이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보며 잠시 감상에 젖는다. 터를 닦고 설계를 하고, 자재 준비를 하고 뙤약볕 아래서 한옥을 짓던 순간이 떠오른다. 한옥(KOREAN HOUSE) 짓기 상량식을..

한옥짓기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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