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영산홍의 조화는 참 아름답다. 한옥의 황토색과 영산홍의 분홍색은 어떤 그림으로도 표현이 되질 않는다. 한옥 창을 창살에 비치는 영산홍을 마음속에 새긴다. 한옥 집 바로 앞으로 자전거길이 있어서 지나는 사람들마다 잠시 서서 사진도 찍고 감상하다가 간다. 봄이라 활짝 핀 영산홍 작은 동산도 그 멋을 더하고 있다.
한옥과 조화로운 영산홍 꽃구경할 수 있는 곳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영산홍 꽃 감상을 할 수 있는 곳은 현재 이만한 곳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영산홍은 영산홍 이라고도 불리는데, 아직까지 국어사전에 표준말은 영산홍이다. 왜철쭉이라고도 하는데 일반 철쭉꽃보다 먼저 핀다. 작은 동산 전체가 연산홍으로 가득하다. 꽃에 취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이 괴롭거나 화가 난 감정도 이 꽃을 보면 스르륵 녹을 것임에 틀림없다.
현재 살고 있는 황토색의 한옥과 소나무 그리고 기와 색과도 너무나 조화롭다. 꽃 가운데 앉아서 책을 읽는 호화스러운 사치는 하지 않더라도, 실제는 그러고 싶지만, 매일 하는 산책에 몸과 마음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이번 주가 지나면 꽃이 질 텐데,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앞에는 유명한 고당 베이커리와 기와집 순두부가 있는데, 여기 또한 평일에도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꽃구경도 하고, 정말 좋은 곳이다. 기와집 순두부 주방 자리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당자리라고 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한옥과 영산홍이 활짝 핀 작은 동산도 명당자리이다. 꽃이 지기 전에 여기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기고 기도 듬뿍 받았으면 한다.
앞쪽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두물머리를 만들고 그곳을 막 지나는 한강의 시작점이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지인들에게 한옥과 꽃구경을 하면서 잠시 머리도 식힐 겸 오라고 해도 바쁜 생활 탓에 시간 내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고 마음을 정화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방금 전에도 둘러보고 왔다. 영산홍이 최절정이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꽃이 질까 봐 안타까운 심정이다. 나라도 꽃에 실컷 취해보려고 한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도 좋고 영산홍 꽃구경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영산홍(연산홍)의 효능
영산홍은 잎을 한방과 민간에서 약재로 사용한다. 잘 건조한 잎을 달여서 몸에 기력이 없을 때 건강하고 혈기를 높이는 강장, 피부나 점막에 생기는 작은 종기 증상인 발진, 이뇨, 위의 소화기능을 높이는 건위, 구토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재로 사용한다.
봄이 되면 활짝 꽃을 피워 보는 즐거움을 주고 잎은 약재로도 사용되니 참 유용한 식물임에 틀림없다. 그나저나 내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빗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비는 내려야 하지만 잠시 꽃을 볼 시간을 더 주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발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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