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주변 풍경

말벌 관찰 말벌집이 점점 커지며 한옥 주위 세력 확장

beauty of hanok 2022. 7. 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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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들이 집을 짓고 있다. 한옥의 특성상 대부분이 목재로 되어 있다. 잘 말린 목재로 대들보부터 추녀까지 모든 것이 나무다. 말벌들도 나무가 좋은지 자주 찾아와서 며칠 새 집을 짓는다. 발견하는 데로 떼냈었는데 이번에는 두고 보기로 했다. 점점 말벌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주위로 세력 확장을 하고 있다.

 

 

말벌 관찰

말벌이 자주 보인다. 장수말벌도 보이고 여러 종류가 있다. 한옥 특성상 바깥도 거의가 목재이다. 그러다 보니 집 짓는 장소로 택했나 보다. 처음에는 보이는 데로 떼내고 했었는데, 두 개는 말벌 관찰을 하려고 그대로 두었다. 처음 한 두 마리로 시작해서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늘었다.

테라스에 나와 풍경을 보고 있으면 나한테는 관심이 없는 듯하면서도 기척이라도 나면 한 마리는 움직이지 않고 나를 주시하고 있다. 당장이라도 날아와 쏘려는 듯 경계태세를 갖춘다. 

 

 

처음은 작은 애벌레 집 한두 개로 시작했었는데 20일 정도 지나니 많이 늘었다. 하루 종일 부지런히 움직인다. 

 

 

1m 거리에 또 하나의 말벌집이 있다. 처음에는 크기 차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집을 짓는 속도도 빠르다. 

 

 

커지는 말벌집 세력 확장 중

처음은 한 마리인지 두 마리로 집을 짓기 시작했는데, 각각 여섯 마리로 숫자가 늘어났다. 나를 무서워하는 것 같던 말벌이 세력이 늘어나니 나를 경계하면서 언제든지 공격을 취할 것 같다. 

우리 집 처마 밑에 지었기에 생명이라 없애기도 그렇고 해서 놔두었는데, 지인이 그런다. 말벌이 처음에는 공격을 하지 않지만 세력이 커지고 개체수가 늘어나면 집 가까이만 가도 경계를 하다가 공격까지 한다고 말이다.

그 말을 들으니 말벌집이 더 커지면서 세력 확장을 하기 전에 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로 지은 한옥이기에 좋다는 것을 알고 찾아오는 말벌에게 야속할 수 있지만 세력이 확장되면 100% 쏘일 것이 뻔하기에 미안하지만 제거를 하려고 한다.

 

 

벌써 말벌집 3단을 쌓아 올리는 중이다. 피라미드 쌓듯이 하나에서 시작해서 한층씩 공사를 하면 말벌집이 커지는 중이다. 집을 짓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한옥에서 사는 한 말벌들이 계속 찾아올 것은 뻔하지만 더 커지기 전에 떼내야지 하면서도 하루하루 지나고 있다. 처음 보고 한 달은 지난듯하다. 집을 짓는 것은 좋은데, 나의 동선과 맞닿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가끔 장수말벌도 집을 지으려고 찾아오는데, 정말 크다. 지금 보이는 말벌보다 3~4배는 커 보였다. 날갯짓을 하면 윙윙 거리는 것이 한 마리가 날아와도 피하게 될 정도로 위협을 준다.

얼마 전 작은 말벌에 쏘였더니 쏘인 자리가 3일 정도 아픈 것을 경험했었다. 같이 공존하면 좋겠는데, 바로 창문 밖 처마에 집을 짓고 있어서 더 놔두면 서로 안 좋을 듯하다. 

 

세력 확장 중인 말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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